지금 이 풍경은 아무도 기억 않겠지
지금 이 풍경은 아무도 기억 않겠지
  • 여승철
  • 승인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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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7일까지 안우동 사진전 '풍경 너머에' … 개발논리로 잊혀지는 '지금의 풍경' 주목
▲ #6-1_30x40㎝_gelatin silver print_2016

▲ #7-2_30x40㎝_gelatin silver print_2016

인천출신의 안우동 사진작가가 개인전 '풍경 너머에-Beyond the Landscape'를 28일부터 12월7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로에 있는 문화예술공간 플레이스 막에서 갖는다.

인천 동산고를 거쳐 대구예술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한 안우동 작가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작업과 암실 작업 등 아날로그 카메라를 이용한 흑백사진으로 개발논리에 의해 나중에 무엇이 들어서는 공간과 풍경을 상상하는 세태에 반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지금의 풍경'에 주목한다.

2010년 첫 번째 개인전 '조우한 풍경-The Encountered Lanscape'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형성되면서 남겨진 매립의 흔적을 담았으며, 2013년 두 번째 개인전 '어떤, 풍경-Certain, Lanscape'는 겨울의 야외수영장과 여름의 스키장과 같은 목적과 시간이 어긋나는 부분의 풍경을 포착했다. 30점이 선보이는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인천 영종도의 주목받지 못하는 자연의 풍경에서 동질감과 나르시즘을 느끼는 일종의 '초상작업'으로 표현했다.

작가 최여정은 전시 서문을 통해 "안우동 작가의 사진 속에 담긴 풍경들은 죽음과 탄생 사이에 놓여 있다는 이유로 깊은 비애감을 준다"며 "작가는 그들에게 시선을 던지고 카메라를 향함으로써 그 연약함과 무상함에 동참하고 그 '시간의 상처'를 지금도 좇고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플레이스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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