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천시 소통 마당에서 '아동이 참여하는 부천의 미래, 맘껏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내 초·중·고 학부모는 자녀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야간 귀가 시 전용버스 운행과 교복 착용 제도 폐지,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가 지난 9일 시청 소통 마당에서 초·중·고교 학부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아동이 참여하는 부천의 미래, 맘껏 토론회'에서 아동 관련 주요 사업을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생활환경 등 6개 권역별로 의제를 선정해 참석자들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더욱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아이들이 늦은 귀가 시 전용 버스 운행 등 귀가 서비스를 시행하고 교복 착용 제도를 폐지하며 교실 내 공기청정기 의무설치, 학교 교육과정의 체험활동 영역의 다양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엄마와 참여한 최모 학생은 "처음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으나, 내가 사는 고장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고 우리 생각을 더 많이 들어주길 기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화복 시 아동청소년과장은 "부천의 아동·청소년들이 부천의 미래를 위해 마음껏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분석한 후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했고 인증을 위해 토론회 개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