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들 대입제도 개편 촉구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과 관련해 경기도 등 전국교육단체들이 "학생부종합전형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4·16교육혁명연구소 등 23개 교육단체들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부종합전형을 유지·발전시키고, 정시 수능전형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일부에서 '학생부전형을 축소하고, 정시를 확대하자'는 쪽으로 여론을 호도하면서 초·중·고 학교교육이 다시 수능과목 위주 암기·문제풀이식 교육으로 회귀하게 될 위험한 상황에 높였다"고 주장했다.

또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 시행해야 한다"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전형 시기를 통합하되, 통합으로 학생들이 수능성적을 알고 대학에 지원하게 된다는 점을 이용해 대학들이 수능을 중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은 '사교육 유발', '수능 유·불리에 따른 특정과목 쏠림현상 심화' 등을 고려했을 때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고교내신 전 과목에 성취평가제(절대평가) 적용 등을 제시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과 관련 국가교육회의가 교육 논리를 벗어나 수능 중심 정시를 확대해 대입제도를 개악하는 우를 범할까 우려한다"면서 "학교현장 교사의 의견을 존중해 대입제도를 시급히 설계하고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