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결의' 맺고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5일 수원시 팔달구 달보드레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오찬간담회에서 도지사 당내 경선 후보였던 양기대 전 광명시장(왼쪽), 전해철의원(오른쪽)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재명 예비후보와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5일 경선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선거 과정에서 쌓인 오해를 풀고 '원팀'으로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비공개간담회에서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에게 '공동선대위를 만들고 두 분이 선대위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전 의원과 양 전시장은 이같은 제안에 전격 동의했다.

비공개 전 기자 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경선 직후 앞으로의 과정에 함께 할 것을 흔쾌히 승낙하신 두 분이 정말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갖지 못한 장점들을 가진 두 분이 지방선거뿐 아니라 이후의 경기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도 큰 역할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복숭아꽃이 피는 계절에 맺은 3자의 다짐을 삼국지의 '도원결의'에 빗대 '도화결의'라고 부르며 "함께 하게 돼 영광이고 감사하며 반드시 승리해서 우리가 함께 성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각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간에 온라인상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서운하거나 안타깝다는 분들의 심정에도 공감하지만 경선이 끝난 만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이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가야 한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시장도 "세 사람이 원팀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16년 만에 경기도를 탈환하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될 것이며 지방선거 승리 위해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