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해철·양기대와 원팀 주력 중진급 전면 배치 … 탈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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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재명
▲ 한국당 남경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가 치열한 선거를 예상하고, 매머드급 선거조직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각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25일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해철·양기대 후보와 얼굴을 맞대고, 본선 승리를 위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남 지사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고,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자유한국당 도당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이 후보는 경선 이후 공식적인 외부일정은 자제하면서 전해철 의원·양기대 후보와 접촉하면서 경선기간 동안 쌓였던 오해와 앙금을 해소하고 '원팀' 기조를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 선거를 총괄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전 의원과 양 후보가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해철 의원을 측면에서 지원했던 김진표 (수원무) 의원 등 민주당 중진급 국회의원들도 16년만에 도지사 탈환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선 당시 TV공개토론에서 이 후보는 "전 의원과 양 후보가 본선 후율로 결정된다면 '원팀'으로 기꺼이 선대본부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경선 직후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헌신 할 것"이라고 밝혔고, 양 후보도 "'원팀'이 돼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여기에 이 후보 캠프 공식적인 '입'을 담당할 대변인도 도의원 등 중량급 있는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25일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인선 얘기가 언급될지는 모르지만, 경선 이후 세 후보가 모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원팀'에 대한 '도원결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선을 지켜본 남경필 경기지사도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지난달 말 신문팀장과 정무실장 등 남지사 정무라인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준비에 나섰고, 이달 말 도청과 산하기관 임기제 공무원 3명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남 지사 측 사무실로 합류할 예정이다.
남 지사 측은 자유한국당 도당에 10여석의 기자석을 배치하는 등 도당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남 지사도 이르면 다음 달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도당과 함께 조직과 전략을 마련하는 단계"라면서 "지사가 아직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시점에서 선대본부장 등 구체적인 인사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현재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