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지지율 두 자릿수 기록
이재명, 본격적 선거 모드 돌입
양기대, 캠프개소 등 경선 박차
예상밖으로 흥행을 끌지 못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선거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던 전해철 의원의 지지율이 최근들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1일 예비후보 등록 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24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갖는 등 민주당 경선이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정치권과 노동 시민사회의 잇따른 지지선언과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반등을 보이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 53명의 지지선언에 이어 경기노동연대소속 50개 노조가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전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노동연대는 "(전 의원은)법무법인 해마루에서 대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삶과 노동의 가치를 대변했다"면서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고 개선할 사람이 차기 경기도정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고, 국회의원 및 도의원 등 정치권을 비롯해 노동계까지 지지선언에 나서면서 고무돼 있다"며 "출마 선언 초기 낮은 지지율에 고민했지만, 이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퇴임한 이재명 전 시장도 전 의원의 추격전을 의식한 듯 21일 예비후보 등록, 27일 공식 도지사 출마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이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첫 일정으로 24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한 양기대 전 광명시장도 오는 24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갖고 정책 공약 발표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