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막사 리모델링 … 학익고인돌 등 전시
▲ 7일 인천 남구청이 역사관 조성사업 착수보고회에서 발표한 조감도. /사진제공=남구청
인천 남구가 문학산 정상에 조성하는 역사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인천일보 10월20일자 18면>

구는 7일 오전 구청에서 역사관 조성 착수보고회를 열고, 역사관의 전시 주제와 공간구성·건축 리모델링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역사관 조성 사업은 백제 건국 신화와 다양한 설화가 분포한 문학산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구는 인천시가 진행한 '2017 인천 가치 재창조 선도 사업 공모'에 당선되면서 역사관 조성을 계획했다.

역사관은 문학산 정상에 남아 있는 국방부 군부대 막사 일부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간은 ▲문학산의 공간 (문학산·문학산성의 개괄적인 이해) ▲문학산의 시간(시대별 역사자료 전시) ▲문학산의 인간(현대적 의미 공유) 등 3개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물은 학익고인돌과 인천도호부관아 축소모형, 문학산 설화영상, 유물 분포도 현황 등이다.

이번 역사관 조성은 군사시설인 막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공간의 특수성이 화제가 돼 역사관이 문화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막사의 흔적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역사관에 꼭 전시돼야 할 실물모형과 유물을 검토해 전시물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국방부 승인과 시문화재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실시설계에 반영해 내년 초 중간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