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 크로스 아너스 클럽'(RCHC·Red Cross Honors Club) 회원이 인천에서 연이어 탄생했다.

19일 인천지사에 따르면 황규철 인천지사 회장,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 익명을 요구한 인천지사 상임위원 등 3명이 각각 RCHC 회원 2·3·4호로 가입했다. 2011년 회장으로 취임한 황 회장은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을 역임하며 나눔 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경호 영림목재 대표 역시 평소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이 대표는 인천지사에 지난해까지 약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0년 이상 복지시설과 경로당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어릴 때 장애를 경험한 이 대표는 장애아들이 머무는 성린재활원 후원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서해안 앞바다에 유조선이 좌초됐을 때 현장에 적십자사 텐트가 있어 봉사를 하며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전달한 기금 또한 재해구호, 국민건강사업, 국제 구호활동 등에 중점적으로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9월 RCHC를 출범했다. 인천에서는 김창남 지산도시개발 회장이 올 2월 1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글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사진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