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경기도내 주민등록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순서를 조정하는 시·군 순서 규정에 따라 서열이 2단계 상승한 반면 오산시는 1단계 하락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31개 시·군 서열이 순서가 바뀌는 시·군 순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조례규칙심의위원회에 상정해 다음 달 초 시행하게 된다.

도는 2년에 한 차례씩 거주 인구수에 맞춰 각종 공문서를 비롯해 시장·군수 회의 시 좌석 배치, 현황, 통계 등에서 순위를 정하게 된다. 시군 순위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규모나 위상 또는 외부적으로 느끼는 잣대가 될수도 있다.

화성시 인구 67만5575명이 되면서 순위가 9위에서 7위로 상승한다. 66만8696명의 남양주시와 60만4652명의 안양시는 8.9위를 밀어냈다.

21만6699명의 오산시는 21만6831명의 이천시에 131명 뒤지며 18위에서 19위로 밀려났다.

도지사가 주재하는 도내 시장·군수회의 등에서 직급이 분명할 경우 서열을 확인해 자리 배치할수 있으나 인구가 많고 적음에 따라 순위가 책정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채인석 화성시장은 모든회의나 행사에서 7번째 좌석을 배치받게 되고 곽상욱 오산시장은 한계단 밀린 19번째 좌석을 받게된다.

오산시 김선조 공보관은 "시·군 서열이 상승한다고 예산적인 측면이나 법적인 혜택을 없지만 외부적으로 느끼는 기분의 차이일 것 같다"며 "오산은 앞으로 세교지구 개발과 원동, 부산동 등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상승할 예정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오산·화성=이상필·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