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두산인프라코어 등 완주·단합대회
제17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개인은 물론 단체별로 300명 이상 참가한 단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마라톤 참가는 물론, 단체별로 단합대회, 오락시간을 즐기며 한 때를 보냈다.

올해로 7년째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총 75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했다. 대학생, 직장인, 자영업자,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성도들은 그 누구보다 성실히 레이스를 완주하며 봄햇살을 만끽했다. <사진>

인천낙섬 하나님의 교회 정지현 목사는 "지역 이웃들 모두 힘을 내고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도들이 즐겁게 마라톤에 동참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엄마와 함께 10㎞코스에 도전한 조화린(20·인천대)씨는 "처음에는 힘들 것 같아 참가를 망설였는데 엄마와 함께 뛰니 그동안 하지 못했었던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뿐 아니라 매년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정서진마라톤대회 등 각종 대회에 각계각층 성도들이 참여해 열기를 북돋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임직원 600여명이 완주를 목표로 마라톤에 참가했다. 임직원들은 5㎞, 10㎞, 하프코스 3개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해 뛰었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도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5㎞를 완주했다.

직원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 일하는 임직원 중 약 25%가 이번 인천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마라톤이 끝난 후 단합 목적으로 자체적인 오락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경품지급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손 사장은 "국내 최고 기계회사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장거리 경주를 뛰며 하나로 단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00여명이 참여한 인천장애인단체, 383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포스코건설도 300명 이상 단체참가 기록을 세우며 기염을 토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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