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어린이사고 분석 … "새학기 앞둔 저학년 안전교육 필수"
인천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사상자 중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3~5월 많이 발생해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새 학기를 앞두고 교통안전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2011~2015년 인천에서 발생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보행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의 사상자 수 비율이 전체 초등학생의 58.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2학년 사상자가 183명으로 가장 많았고 1학년과 3학년이 각각 177, 170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은 새로운 환경에 막 접어든 시기로 학교와 가정의 관심을 많이 받지만 2학년이 되면 보호가 느슨해진다. 이에 사고 위험 대응 능력과 주의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입학과 새 학기가 시작 되는 3월부터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5년간 월별 사고 사상자 수는 2월 18명, 3월 45명으로 3월이 전달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각종 행사와 활동이 많은 5월은 68명으로 연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는 시간은 하교시간(14~16시), 방과 후 시간(16~18시)에 집중됐으며 이는 전체 사고의 49.8%로 나타났다.

최승원 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낮아 가정, 학교에서 보행안전 교육과 지도가 중요하다"며 "특히 등하교 시간에 학교 주변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