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앝은 수 그만 써라 경고
남경필(사진) 경기지사는 1일 야 3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발과 새누리당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에 대해 "국회는 탄핵부터 먼저 하라. 탄핵이 법치에 기초한 '질서 있는 퇴진'이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같이 밝히면서 "새누리당이 채택한 '(박근혜 대통령)4월 퇴진'은 옳지도 않고, 믿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은 3차 담화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통령 스스로 아무 잘못이 없다면 왜 국회 권유로 물러나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거야말로 헌법 위반이다. 앞뒤도 맞지 않고, 옳지도 않은 얘기다"고 비판했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약속도 저버렸다. 검찰 수사를 거부했듯이, 그때 가서 퇴진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면서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특히 "여야가 정치적 퇴로를 모색하려면 탄핵을 통과시킨 후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여야는 국민의 요구 앞에 정치적 계산을 거둬야 한다. 특히, 문재인 대표와 민주당은 뻔히 보이는 얕은 수 그만 쓰고 가슴으로 국가를 걱정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 모두 성난 민심에 혁명 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