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10여년동안 복지시설에 꾸준히 기부활동을 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안양만안경찰서 석수지구대에 근무하는 김택수(53·오른쪽 두번째) 경위. 김 경위가 복지시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그는 "1999년 어느 휴일에 보육시설에 후원자 발길이 점점 줄어든다는 뉴스를 접하고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려고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평화의집(동안구 비산1동)을 찾아가 후원신청서를 작성하고 매달 자동이체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있다.

그의 기부활동은 평화의집과 함께 있는 노인복지시설인 평화노인주야간센터로도 이어졌고, 명절에는 이들 시설을 방문해 양말과 팬티스타킹 등의 물품을 지금까지 10여차례 기탁하기도 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