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31일 오전 6시를 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평균적으로 22㎜ 비가 내렸다. 특히 화성시 궁평항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 5척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결박이 제대로 안 된 어선들이 오전 7시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서로 부딪히면서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이 피해 외에 도 재난안전본부에 이날 오후 1시까지 접수된 큰 피해는 없다.
 
다만, 성남에서 일부 현수막이 강풍에 찢어지고, 부천에서는 14층 건물 외벽 타일 수십 장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재난안전본부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만큼 주민에게 비닐하우스와 주택 지붕, 간판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바람이 부는 화성과 안산, 평택 등 바닷가 지역 주민에게는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이날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시군은 광명, 과천, 부천,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안양, 구리, 남양주,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24곳이다.
 
이날 도내 최대 풍속은 오전 7시께 화성 도리도에서 측정된 초속 32.5m로 나타났고, 안산 풍도와 평택 포승에서도 초속 28.9m와 19.9m의 바람이 불었다.
 
이날 낮 1시 현재 강우량은 수원이 가장 많은 52㎜, 김포가 가장 적은 3㎜를 기록하는 등 도내 평균 22.8㎜의 비가 내렸다.
 
도 재난안전본부는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비와 함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많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