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로 꼽혔다.
세계 최대 도시·국가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가 실시한 '2016년 세계 범죄 및 안전도 조사' 결과다.
18일 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118개 나라 342개 도시 가운데 한국의 '인천'이 안전지수 90.89, 범죄지수 9.11를 각각 얻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각 평가항목별 지수는 0~100 구간을 척도로 안전지수는 높을수록, 범죄지수는 낮을수록 각각 치안이 잘 유지된 도시로 분류된다.
인천 다음으로 안전한 도시는 일본의 '교토', 한국의 '서울', 터키의 '에스키셰히르', 독일의 '뮌헨' 순이었다.
가장 안전하지 않은 도시로는 온두라스 북부 도시 산 페드로 술라가 선정됐다.
인천은 범죄지수 평가에서 자동차 도난사고(7.69)와 인종·종교적 차별로 인한 신체적 학대(8.33) 지수는 낮은 반면 부정부패와 뇌물 수수지수(40.38)는 비교적 높았다.
또 '낮과 밤 시간에 혼자 다녀도 안전한가'를 평가한 안전지수에서 낮 시간 안전지수는 90.38, 밤 시간 안전지수 84.62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넘베오는 전 세계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국가 조사와 유사한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일본 '오사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로 선정됐었다.
/김혜민 기자 kh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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