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 비율이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성별비율을 살펴보면, 경기도의 각종 위원회 여성 참여비율은 35.6%로 전국 9개 도 가운데 1위,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는 서울 37.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도가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7개이며, 위촉직 위원 2081명 중 여성위원은 741명(35.6%)이다. 여성가족부는 7월1일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지자체 위원회의 여성참여 비율을 매년 공개한다.

양성평등기본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정책결정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기 위한 시책을 마련해야 하며, 위원회를 구성할 때 위촉직 위원의 경우 특정 성별이 60%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 평균 비율은 28.5%로 나타났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