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탐색·예술 체육·동아리 활동 등
교육부, 시행학교 2000만원 특별지원

교육부가 지필고사에 대한 부담없이 동아리, 진로탐색 등 학생들의 소질과 끼를 키울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정책 '자유학기제'가 내년에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는 중학교 1학년 1학기와 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교사·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6일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을 발표한 후, 정부 3.0 기조에 부응해 시·도 부교육감 회의, 교육국장 회의, 교육청·학교 담당자 회의, 현장 방문 등 여러 차례의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계획을 24일 확정 발표했다.

내년 도입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교육부가 학교당 2000만원의 예산을 특별지원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진로 탐색과 주제선택, 예술 체육, 동아리 활동으로 나눠 한 학기에 170시간 이상(주당 10시간) 편성해야 한다. 또 학교별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 체험 활동을 만들어 2회 이상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 내외의 예산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자유학기제 강사 초빙과 현장학습 지원 등의 비용으로 사용된다.

교육부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체험장소 7만8000곳과 프로그램 16만개를 확보했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체험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진로체험 버스를 확대하고 원격 영상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용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지원 계획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해야 한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