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들은 2일 "해고자 복직 등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라며 사측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쯤 기자회견 장소에 모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노조원 등 30여명은 "지난 1월부터 '노노사 교섭'이 진행되고 있으나 해고자 복직 문제에서 의견차이가 서로 간 너무 크다"며 "해고자 복직 기한을 명시할 수 없다는 사측의 입장은 '기약 없이 기다리라'는 말로 해석되는 데, 일괄 복직이 아닌 단계적 복직안도 수용한 해고자들이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해고자 복직, 47억 손배가압류, 28명 희생자 대책 등에 대해선 진전된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섭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이 있는 인도를 찾아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직접 담판을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평택=이상권 기자 lees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