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말다툼· 팔찌 시비 … 막가파식 '흉기'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서남부권에서 토막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자 9개 경찰서 관할 구역을 대상으로 특별방범활동을 실시, 형사관련 149건에 관련된 외국인 191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외국인 수배자 11명과 형사범 138명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형사범들은 성폭력 3건, 절도 7건, 폭력 38건, 도로교통법 36건, 출입국관리법 위반 26건 등에 연루됐다.

지난달 태국인 A(28)씨는 화성시 향남읍의 한 술집에서 다른 테이블 손님들과 말다툼을 하는 것을 지인들이 말리자 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가져 와 지인들에게 휘두른 혐의로 검거됐다.

또 같은달 26일 중국인 B(50)씨는 시흥시 정왕동 한 빌라에서 자신의 팔찌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특별방범활동은 경기서남부권에 오원춘, 박춘풍, 김하일 등 외국인 잔혹 강력사건이 잇따르자 해당 지역에 치안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달간 진행됐다.

경찰은 해당 기간 경찰기동대 3중대와 의경 3중대 등 500여명을 전담 배치하는 등 연인원 4만8000여명을 투입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