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난 30일 판교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 리퍼트 주한 미대사 등 외국대사들과 100여명의 내외국 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열린 것이다. 이날 행사는 이 외에 경기도와 KT를 중심으로 각국의 IT회사 80여 업체와의 MOU체결식도 진행됐다. 바야흐로 판교를 미래산업의 허브로 만들어나갈 첫발을 띤 것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IT기반 융합신산업 창출의 핵심기지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국 IT산업의 48%가 소재한 경기도의 입장에서보면 판교는 이미 될성 부른 나무였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우수한 IT·소프트웨어 업체들을 기반으로 게임산업과 핀테크, 사물인터넷 분야 등을 지원하게될 경우 시너지는 상상이상이 될 것이 분명했다. 단순히 새로운 센터의 출범을 넘어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책을 퍼부을 계획이다. 입주공간에서부터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의 지원은 업체들이 성장하고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 기술력 제고와 체력상승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혁신센터는 전국적으로 이미 7곳이 있다. 그러나 판교의 혁신센터는 그곳들과는 다른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정부와 경기도, KT 등은 총 1000억원 구모의 투자펀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전국에 산재한 혁신센터와 외국창투기관들과의 연결하고 벤처기업들의 외국진출과 투자유치 등의 역할 또한 기창조혁신센터의 몫인 것이다.
바야흐로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산실이자 허브로서 판교가 자리매김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이 수없이 반복됐던 전시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된다. 경기도가 미래성장산업의 거점이자 전세계 IT기업의 허브가 되기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며 혁신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최근 갈길을 잃고 있는 한국경제는 미래성장동력을 갈구하고있다. 이번에 출범한 경기장조경제혁신센터가 그 역할을 해내야만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