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입점 반대하다
이케아 매장 몰래장사
이케아 입점 반대운동을 했던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의 임원이 몰래 이케아 내부 공간에 개인 편의점을 차렸다가 임원직을 사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자 조합 이사장인 A씨는 2013~2014년 가구조합과 함께 이케아 광명입점저지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공동대표로 일했다.

그러던 A씨가 지난 1일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20만원을 주고 이케아 건물내 공간을 임대해 편의점을 개업, 매장내 유일하게 생수 등 한국 제품을 판매, 지난 1일 개업 후 호황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A씨가 직위를 이용해 잇속을 챙겼다"며 조합 이사회에 알리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상황이 심각한 것을 파악한 A씨는 지난 28일 조합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한편 A씨는 "한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조합에 상처를 줘 미안하다"며 "편의점은 이달 말까지만 운영하고 다른 사람에게 넘길 계획"이라고 했다.

/신민섭 기자 mssh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