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 배치 미확인 지적
경기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 국회 안전행정위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비례) 의원은 판교테크노밸리 추락사고와 관련, 경찰의 미흡한 안전관리를 지적하며 경찰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했다.

임 의원은 "경찰이 위험성 낮은 행사라고 잘못 판단해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조차 행사 직후 다른 신고를 받고 현장을 떠났다"며 "너무 안일하고 무관심한 대처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도 "(주최측이) 계획서에 안전요원 40명을 배치한다고 해놓은 뒤 4명만 배치한 것을 현장에서 확인만 했어도 사고가 안 일어났을 것 아니냐"며 "경찰이 안전점검을 제대로 안한 부분에 대해 자체 감찰하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강기윤(경남 창원성산) 의원도 "매뉴얼에 '참가인원이 3000명을 넘어야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등의 내용이 있는데, 실제 5000명이 올지 1000명이 올지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며 "매뉴얼을 좀 더 세부적으로 조정해 개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동해 경기청장은 "행정지도를 통해 배치하기로 한 안전요원이 실제 배치됐는지 여부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미처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