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전산시스템을 가동하는데 한층 효율을 높였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도입, 산하기관의 정보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정보자원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저장, 다양한 IT 기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환경을 말한다.

즉 IT 자원을 소유할 필요 없이 집중화된 데이터센터에서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자유롭게 빌려 쓰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 및 인력을 줄일 수 있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는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으로 전산시스템 각 분야에서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고, 업무에 효율성도 기할 전망이다.

시는 2017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산하기관의 노후 전산장비 교체 시기를 고려하며 정보자원 클라우드센터 구축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례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안양시민프로축구단, 안양군포의왕과천공동급식지원센터의 홈페이지를 클라우드센터로 이전하고, 공용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및 DB보안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보안도 강화했다.

최대호 시장은 "정보 자원의 공동 이용을 통한 중복 예산 소요 방지 및 보안성 향상, 통합운영에 따른 고정비용 감소, 정보자원의 신축적 활용 가능,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업무 효율성 향상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시설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