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대표에 이재정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명예대표를 맡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경기도본부(이하 운동본부)'가 결성됐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도내 주요 시·군을 순회하는 개성공단 상품 전시·판매행사 등을 통해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2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6·15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46개 시민단체는 이날 경기여성비전센터 나혜석 홀에서 운동본부를 결성했다.

운동본부 명예대표는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이재정 도교육감이 맡았다. 6·15경기본부와 경기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경기공동행동, 경기진보연대 등 46개 참가시민단체 대표들은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이날 운동본부 결성과 함께 열린 대표자회의에서는 '개성공단 물품전시·판매' 안건을 채택했다. 안건은 도내 주요 시·군을 순회하며 개성공단 사업장을 소개하고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행사다.
특히 전시회에 개성공단 가동시절 생산된 제품을 선보여 남북경협의 절실함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개성공단기업과 시민사회단체,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진전, 개성공단기업과의 간담회 등도 함께 추진한다.
운동본부는 전시회 등을 통해 남북경협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의 중요성과 상승 효과를 알리고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동본부는 이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방문단을 모집하고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및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통일대교와 임진각 일대에서 단체 평화행동을 결의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지난 9월 이재정 교육감에게 명예대표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최근 수락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에게도 명예대표직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개성과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에서 민간의 이같은 노력에 남북 당국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