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YWCA는 지난 22일 안양시립관양도서관에서 마을에너지상담사업 결과보고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에너지상담사업은 에너지시민연대 공모사업을 통해 안양YWCA가 주관하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안양시 관양1동 동편마을에서 진행했다.
 
7월에는 6회 차로 마을에너지상담사 양성교육을 진행해 모두 14명의 주민이 수료했고, 8월에는 교육을 수료한 마을에너지상담사가 신청세대로 찾아가는 에너지진단을 실시해 동편마을 주민 80가구가 참여했다.
 
에너지절약방법과 효율적인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에너지진단 후 월별 전기사용량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6~8월 전기사용량 분석 결과 전년대비 6.8% 에너지를, 한 가구당 월 평균 25.6(kwh) 절감했다.
 
성과보고 후, 에너지절감부문 시상(3명)과 우수에너지상담사 시상(6명)을 실시, 그동안의 활동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안양YWCA는 가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 제고, 생활실천력 향상 도모, 에너지절감과 에너지 효율화,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보급 및 에너지전환 사회로의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 홍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을 통해 에너지운동을 지역사회에 확산하고자 마을에너지 상담사업을 추진했다.
 
에너지상담사 박미옥씨는 사례발표를 통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미세먼지문제 등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회용 마스크를 쓸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부터 줄이고, 생활 속 불편을 감수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이웃에 사는 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공동체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YWCA 관계자는 "마을에너지상담사업으로 시작됐지만, 앞으로 지역 에너지전환 정책 제안과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마을주민교육과 조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