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원당 주민 150명과 대한의협 앞 항의 집회

 

자유한국당 이행숙 인천서구을 당협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앞에서 인천 서구 원당동 주민 150여 명과 함께 대한의사협회를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인천 서구청은 원당 지역의 정신병원 추가 개원을 허가하지 않았고, 이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는 인천 서구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행숙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원당동 주민들은 무작정 정신병원 개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병원 측이 개설을 추진하는 곳은 2만 8천여 주민들의 최대 중심 생활권으로, 병원 부근에 7개 아파트 단지와 발산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 5개소가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정신병원 바로 앞은 학원이 모여 있으며, 어린 학생들의 주요 등·하굣길이기도 하다"며 "이런 이유로 원당동 주민들이 정신병원 개설을 반대하는 서명운동 및 집회를 주최하는 등 주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당동 주민들은 대한의사협회와 해당 정신병원에 대해 '더 이상 원당동 주민을 집단이기주의로 폄하하지 말 것'과 '구청장에 대한 고발을 즉시 취하할 것', '행정심판 청구를 취하할 것' 등을 촉구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