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 근린공원에서 열린 가을 작은 음악회회에서 초청가수 장재인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 16일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근 근린공원에서 열린 가을 작은 음악회에서 초청가수 장재인이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과 인근 주민들이 함께 한 '가을 작은 음악회'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원협의회가 주관이 돼 16일 회사 옆 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슈퍼스타K 출신의 인기가수인 장재인의 무대가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삼성바이오 임직원 700여명과 인근 주민 100여명은 회사측이 준비한 도시락과 음료를 함께 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고 바이오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했다.

삼성바이오는 증권선물위원회가 2015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견처리 기준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며 제1차 제재로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처분을, 제2차 제재로 과장금 80억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재무제표 재작성 등의 제재를 받으며 고초를 겪었다.

최근 대법원은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 처분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낸 재항고 사건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결정, 삼성바이오가 비상할 수 있을 길을 터줬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삼성바이오와 관련한 사항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주민 카페에 '바삭바삭' 아이디로 글을 올린 주민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분들만 3000명이 이전해 오신다고 하는데, 어마어마한 인구가 송도로 유입될텐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실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고 기대를 나타냈다. 아이디 'red00131' 주민은 "주변에 공원이 많아 주민과 한마당 행사까지 넘 좋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주민자격으로 참여한 정미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인근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초청가수 장재인을 비롯한 주민들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행사를 자주 갖기를 기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