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때 역전도
'조국 정국'을 거치며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0.9%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월 7~8일,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3.0%포인트 하락한 35.3%로 집계됐다.

한국당은 1.2%포인트 오른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를 나타냈다.

특히 일간집계로 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 11일의 지지율은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6.3%(0.4포인트↑)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도 5.6%(0.7%포인트↑)로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오른 1.7%를,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5%를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41.4%(매우 잘함 25.9%, 잘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인식이 양 진영 간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진보층이 이완하고 있는 조짐이 보였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6.2%포인트↓, 39.7%→33.5%)가 하락했고, 부정 평가(7.4%포인트↑, 56.7%→64.1%)는 상승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