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운동·호캉스 문화 확산
5성급 선호도 높아 이용객 늘어
일본 불매운동과 호캉스(호텔+바캉스의 합성어) 문화 확산으로 여름 휴가철 인천지역 주요 호텔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호텔 200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2018년 8월에 비해 관광호텔의 객실 이용률, 객실 판매단가 등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서울 91곳, 경기 35곳, 인천 21곳, 부산 22곳, 제주 31곳 등이다. 지표별로 살펴보면 지난 8월 인천주요 관광호텔의 객실 이용률은 77.7%로 지난 2017년 8월 대비 5.5%p, 2018년 8월 대비2.5%p 각각 상승했다. 특히 5성급 호텔의 객실 이용률이 86.1%로 가장 높았다.

5성급 호텔 수요가 많아진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호캉스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비록 비용은 조금 부담되더라도 짧은 이동시간, 편안한 객실 서비스, 수영장과 체력 단련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식음업장을 이용할 수 있는 대도시 5성급 호텔에 대한 내국인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객실 판매단가는 13만5536원으로 2017년 8월보다 5764원, 2018년8월보다는 4493원 각각 올랐다.

외국인 판매객실 비율은 38.0%였는데 2017년보다는 1%p, 지난해 보다는 0.1%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문체부는 전체 객실 이용률이 외국인 판매객실비율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은 국내 관광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