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익여고는는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남수단 우물파기 사업 지원을 위해 이 학교 학생들이 17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학교 2학년9반 학생들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린다 수의 'A long walk to water'를 읽고 지난 달 말부터 모금운동에 나섰다.

이 책은 남수단의 내전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겪는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는 내용이다.

모금 활동을 진행한 학생들은 "당초 1000달러(약 120만원) 모금을 목표로 했으나 친구들 간 공감대가 형성돼 목표액을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