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도시재생사업 '청신호'
그동안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반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인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방부가 미국으로부터 캠프마켓 오수정화조 부지(C구역)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열린 한·미행정협정(SOFA) 합동위원회에서 캠프마켓 C구역 반환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면적 5785㎡에 달하는 C구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부평11번가' 사업의 핵심시설인 혁신센터 건립이 예정된 곳이다.

부평11번가는 지난 2017년 C구역을 올해까지 확보하는 조건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소유권 이전이 늦어지면서 그간 사업이 정체됐고 자칫 사업이 무산될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이날 양측이 부지 반환을 합의하면서 제자리걸음이던 부평11번가 사업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업비 692억5000여만원이 투입되는 혁신센터엔 행복주택(350세대)과 공영주차장(300대), 공공지원센터(면적 2000㎡)와 푸드플랫폼(면적 8000㎡)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굴포천을 복원해 굴포하늘길을 조성하고 굴포먹거리타운 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C구역 반환을 합의한 만큼 국방부와 매매계약 등 후속 절차를 밟아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