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여년간 방치됐던 연수구 옥련동 송도석산이 도시텃밭으로 새단장을 마쳤다.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 들머리에 위치해 30여년간 개발계획 무산과 불법경작 등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옥련동 송도석산이 도시텃밭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주민들 품으로 돌아왔다.

연수구는 지난달 31일 옥련동 194의 10 일대에서 토시텃밭 개장식과 함께 송도석산 힐링공간 개장기념 축하음악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곳은 지난해 12월 토지무상사용 허가 후 구가 직접 실시설계용역과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7월15일 도시텃밭과 도시농업체험 및 교육장, 피크닉장 등으로 준공을 완료한 바 있다.

개장식은 오전 10시부터 풍년 기원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텃밭 참여자와 구민,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함께한 김장채소 심기 교육, 배추모종·무씨앗 배부, 도시농부 친환경농법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힐링공간 개장을 기념하는 축하음악회가 열려 송도석산의 재탄생 의미를 되새기고 풍년과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송도석산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구가 도시텃밭, 교육장, 유실수원, 산책로, 피크닉장 등 힐링 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농사체험 등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고남석 청장은 "비록 작은 텃밭이지만 온 가족들과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고 먹거리를 수확하며 힐링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 인프라를 더 많이 확충해 체험형 친환경 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