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청소년교향악단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일본의 오이타현을 찾아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주최, 오이타현과 오이타현관광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것으로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일본 오이타현립종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인천예고 교사이자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인 박기화씨가 지휘를 맡고 인천예고 2학년 류지현양이 피아노, 부광중 3학년 김선주양이 바이올린 협연을 한다.
 58명의 단원들이 연주할 곡은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의 `빈 숲속의 이야기"",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한국민요 `아리랑"" `경복궁 타령"" `천안삼거리"" 일본민요 `황성의 달"" 등이다.
 교향악단은 내년에 오이타현 주니어 오케스트라를 인천으로 초청해 공연을 개최하는 한편 합동공연·정기적인 교류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형태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음악감독은 “올해는 정부가 정한 한·일 문화교류의 해이자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도시에서 월드컵 열기가 더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85년 창단된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은 92년 일본 기타큐슈시 초청 도바타시민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해 하와이 이민 90주년 기념행사 개막 축하공연, 95년 호주 시드니·뉴질랜드 공연, 97년 이탈리아 로마 공연,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초청 카페라 공연 등 꾸준히 해외공연을 해왔다.〈이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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