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업체들은 올해 수출회복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103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새해 수출경기와 엔화약세 기조하의 업계 수출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수출체감경기에 대해 `전년보다 침체""가 39%, `전년과 동일"" 28% 등으로 수출경기 회복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고 `전년보다 개선""은 28%에 불과했다.
 새해 수출활동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대외적으로 `세계경기회복 지연""(38%), `엔화약세""(23%)라고 응답했고 대내적으로는 물류비 상승(26%)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와 수출침체에 따른 자금난 등 금융애로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일본상품과 20% 이상 경합관계를 갖고 있는 업체는 52개사(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절반 이상이 경합관계인 업체도 16개사(16%)로 나타나 많은 업체들이 최근 엔화약세로 인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응답업체의 8%는 최근 엔화약세로 인해 바이어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응답했고 향후 바이어 이탈가능성이 있다는 업체도 20%를 차지해 업체의 28%가 현재의 엔화약세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채산성에 있어서도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52개 업체 중 38%(20개사)는 경쟁격화로 이미 마진폭이 축소됐으며 11%(6개사)는 수출가격이 손익분기점에 와 있고, 1개사는 적자수출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남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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