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시작 하루 전인 8일 오후부터 귀성차량이 고속도로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실상의 귀성길이 시작됐다.
 전국적으로 3천3백42만명이 고향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올 설 귀성길의 경우 주말이 끼어 연휴가 길어지면서 귀성인파와 차량이 분산, 예년보다는 덜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전반적으로 원활한 소통을 보이던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오후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늘어난 귀성 차량들과 퇴근차량까지 몰려 경부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되기도 했다.
 인천지역의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의 경우 8일 저녁시간대까지는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토요일인 9일 오후부터는 귀성차량이 크게 늘면서 지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인천터미널은 오후부터 고향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했지만 귀경객들이 분산되어선지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버스 이용객 수는 평소에 비해 훨씬 늘어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승객들이 갑자기 증가, 보통 때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사람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귀성길에 오르기도 했다.
 인천과 경기도에서 대전과 부산, 대구, 광주로 가는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아직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지지 않아 원활하게 소통됐다. 〈송영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