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간 큰 여성들의 음주운전과 대낮에도 술을 마시고 핸들을 잡는 음주운전자까지 꾸준히 늘고 있다니 걱정된다. 음주운전은 이제 우리사회에서 사회악의 병폐로 자리잡아온지 오래다.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차량의 증가와 음주운전자도 단속에 관계없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은 올들어 11월까지 인천지역에서 모두 2만4천7백34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 한다. 그런데 올들어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적발된 1만5천8백98명에 비해 55.5%나 늘었다니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을 알 것 같다. 더욱이 경기도에서 올들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건수는 모두 5천5백27건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사고에 비해 무려 28%나 늘어난 것이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음주운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인명피해가 지난해 9명에서 올해 152명으로 급증해 그 폐해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음주운전을 자살행위이자 살인 예비행위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남의 무고한 생명까지 빼앗고 그 후유증으로 한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가야 하는가 하면 패가망신을 면할수 없기 때문에 음주운전은 삼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 인천항 5부두 앞바다에 추락해 목숨을 잃은 승용차 운전자의 경우가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숨진 운전자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음주단속중이던 검문에 불응, 도주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져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음주운전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날 사고를 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안했더라면 아까운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음주운전사고에 따른 피해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음주운전에는 어떠한 변명도 용납이 안되며 관대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따라서 경찰은 음주운전을 강력 단속해야 함을 강조한다. 음주운전행위는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마땅하다. 이제 시민들은 술을 자주 대해야 하는 연말연시를 맞고 있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지않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