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관점 '예비 모델'
교사는 '수업공간' 제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중인 미래형상상학교 모델연구에 대해 학생과 교사의 의견이 나왔다.

학생들은 미래학교 공간에 '놀이·휴게 공간', 교사들은 '수업 공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15~23일은 도내 각 학교에서, 이달 5일은 교사 등 18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형 상상학교 사용자 디자인 참여 협의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협의회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공간의 장·단점을 말하고,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 보는 등 학교 공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교사들도 교사 관점에서 본 기존 학교공간의 개선 사항과 미래형 학교공간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교실에 보드게임 등 놀이시설 배치 ▲옥외공간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휴게 공간 조성 ▲수면실과 같은 휴게 공간 조성 ▲체력 단련실 개방 등을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교사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조성, ▲복도 공간의 다양한 활용방안 모색, ▲가변형 실내 공간 운용(모둠활용에 용이한 이동식 책걸상 배치), ▲게시 공간 설치(활동 결과물 전시·공유 목적)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미래형상상학교는 성장, 자율, 자치 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에 초점을 맞춘 도교육청의 학교모델 추진 방향이다.

도교육청은 실현 가능성, 예산확보, 제도적 여건 등을 고려해 협의회에서 제시된 학생, 교사의 의견을 향후 '미래형상상학교 개발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 20~21일에 열리는 '함께 만들어가는 상상학교 대토론회'에서도 학생, 교사, 학부모가 참여해 협의회에서 제시된 미래학교에 대한 의견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논의, 점검할 예정이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