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15~18일 … 시화호·전곡항 일원서
경기도에서 수도권 최초로 해양 스포츠인들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친 해양문화 확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해양스포츠산업 육성 등을 목표로 매년 열리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지난 2006년 경북 울진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도는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4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시화호와 화성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회는 도와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주관하며 학생부, 일반부 등 5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도는 도가 요트·보트 보유 대수와 조종면허 취득 수 전국 1위인 점을 살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와 해양스포츠 산업육성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대회 종목은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 3종 등 4개 정식종목과 ▲드래곤보트 ▲바다수영 ▲고무보트 ▲SUP 보드 등 4개 번외 종목으로 나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땅콩보트 ▲고무카약 등 관람객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35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그림, 바다 글짓기, 바다 오행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도는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 해경, 소방서, 보건소 등과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경기 종목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129톤 규모의 행정선도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경기국제보트쇼(KIBS), 마리나 시설 조성, 조종면허증 취득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경기국제보트쇼는 두바이, 상하이 보트쇼와 더불어 아시아 3대 보트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도는 요트를 정박하는 마리나 시설 조성에도 나섰다.

지난 2013년 전곡항 마리나(200척 규모)를 준공한 데 이어 제부도 마리나(300척 규모)를 2020년 준공 목표로 공사(공정률 81%)를 진행 중이다.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300척 규모)도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해양레저 조종면허 취득 교육 프로그램, 요트·보트 체험교육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에 들어선 '해양레저 인력양성센터' 등도 언급했다.

박승삼 도 농정해양국장은 "자체 사업인 해양아카데미 사업과 국비 사업인 해양레저 스포츠 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 최초로 개설한 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통해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