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여름가전제품 구매가 늘면서 지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0.7%, 온라인은 11.7% 증가해 전체 업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오프라인 업체는 여름 신상품 출시와 할인행사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업체는 배송 서비스 강화로 식품 부문과 선풍기와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 확대로 가전·전자 부문 매출이 증가해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유명브랜드(23.6%)와 가전·문화(9.4%)를 중심으로 패션·잡화(-0.4%)를 제외한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대형마트(-3.9%)와 기업형 슈퍼마켓(SSM·-1.0%)의 매출은 감소했으나 편의점(3.0%)과 백화점(4.1%)은 늘었다.


편의점은 국산 담배 판매 증가와 커피음료, 샌드위치 등 식품(3.5%)의 매출 증대가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백화점은 신상품 출시와 팝업스토어(임시할인매장) 행사로 해외 유명브랜드(23.6%), 가전용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와 SSM은 다른 채널로의 고객 이동, 스포츠와 식품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중개(12.8%)와 온라인판매(8.9%)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35.5%)의 성장,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인한 생활·가구(15.9%)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12.8% 증가했다. 온라인판매는 계절·주방가전과 휴가철 특가상품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이 뛰었다.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사가 포함됐으며,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중개 4개사, 온라인판매 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