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연구자 450명 참석
▲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3차 국제 남극지구과학 심포지엄(ISAES 2019)'에 참가한 연구원이 '바다 빙상에 관한 지질학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1991년), 인도(2015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4개국의 남극지구과학 연구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 남극지구과학 심포지엄'은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가 4년마다 개최하는 과학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남극지구과학 올림픽'으로 불린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남극의 비밀'을 풀기 위해 세계의 석학들이 인천에서 머리를 맞댄다.

극지연구소는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차 국제남극지구과학심포지엄(ISAES 2019)'을 연다고 밝혔다.

남극지구과학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는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AR) 주최로 4년마다 돌아가며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다.

지난 2015년 인도에서 열린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인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엔 34개국 남극지구과학 분야 연구자 450여명이 참석해, 총 26개 세션에서 441건의 발표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남극에 대해 밝혀낸 지질학적 연구결과, 대륙의 형성과 화산활동, 생물군 진화 등 해당분야 이슈를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개리 윌슨(Gary Wilson) 남극연구과학위원회 부의장 등 세계적인 과학자 10명이 향후 극지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이날 윌슨 박사는 '향후 10년간 남극연구과학위원회 연구활동과 당위성'을 논했고,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0년간 한국 남극지구과학 연구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준욱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남극연구에 크게 기여해 온 이번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적인 남극과학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주요 일원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