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사업 추진계획 발표

인천시가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발맞추고자 해외 교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시는 최근 '인천시 신남방·신북방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17개의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연장선으로 인도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들을 상대로 문화 교류 사업의 주도권을 선점,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남방·신북방 대상 국가와의 관계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여 해외 경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신남방 국가 11개국과 신북방 국가 13개국 등 24개국의 인구 규모와 국가별 특성 등을 조사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류기반 조성·무역진흥·관광산업·상생적 국제협력 등 4개 분야 17개 사업 등 각 국가에 맞춘 '맞춤형 교류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현재 꾸준히 늘고 있는 유학생과 결혼 이민자에 대한 생활 지원 사업과 중소기업 기술교류단 지원, INK 콘서트와 같은 지역 주요 축제 홍보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 지원 사업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인천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 등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기운 시 국제협력과장은 "전국 최초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의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계획을 적극 활용,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