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난치성 암환자에 대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치료하는 신약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전홍재(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은 간암환자를 시작으로 간 전이가 있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신장암, 폐암, 흑색종 등 총 7개 암종에 순차적으로 항암바이러스 티벡(T-Vec)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초기 임상시험을 한다.


임상시험은 면역항암제를 단독으로 치료 했을 때보다 항암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했을 때의 안전성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홍재 교수는 "미국 식약처(FDA) 허가를 받은 항암바이러스를 보유한 암젠(AMGEN)의 의뢰로 전 세계 6개 국가 21개 병원만 참여하는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이라며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면역항암치료에 또 다른 획기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