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고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늘어나면서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추민규(민주당·하남2) 경기도의원은 25일 도의회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는 왜 공교육을 외면하고 있고, 여전히 사교육에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교육이 말뿐이 아닌 진정 학생중심, 현장중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발상의 대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에 따르면 2012년 중학교 3학년생의 국어와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와 2.1%, 3.5%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각각 4.4%와 5.3%, 11.1%로 2.5~4.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 2학년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역시 2.1%, 2.6%, 4.3%에서 3.4%와 6.2%, 10.4%로 늘었다.
 
추 의원은 이 같은 기초학력 미달사태가 진보교육감들의 공교육 개혁 실패에서 발생했다고 봤다.
 
추 의원은 "학생은 개인별 맞춤형 지도를, 학부모는 사교육비 절감을, 학교는 업무경감을 원한다면 답은 하나"라며 "공교육에서 사교육을 하도록 문화를 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