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 안동광 경기도 정책기획관이 20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공시설물 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회의실과 강당, 체육시설 등 326개 공공시설과 공공기관의 로비, 광장 등을 도민에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도는 공공기관의 로비와 광장 등을 기관의 성격에 맞게 리모델링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차로 도 문화재단, 도문화의전당, 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 기술원, 판교스타트업캠퍼스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이 추진된다"고 전했다.
도문화재단 로비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와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성인과 어린이를 위해 인문문학어린이 서적도 배치된다.
도문화의전당 야외 휴게 쉼터와 야외극장은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과 아마추어 작품전시회 등이 가능한 전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진흥원과 바이오센터 건물 로비에 개방형 오피스가 만들어진다. 실험연구실에서는 과학기술이나 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체험견학이 만들어지고, 경기홀에서는 시네마데이를 운영해 영화상영을 할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중앙주차장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플리마켓이 열리고 시설이 오래된 바이오센터 농구장은 생활체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도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차세대융합기술원 로비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소규모 회의실과 융기원에서 실험, 개발 중인 기술과 차세대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차 산업체엄존으로 조성한다.
판교스타트업캠퍼스 로비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구인·구직 게시판, 창업 관련 서적 비치, 신제품 테스트 베드 등으로 구성해 관련 업계 소식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파주와 양평체인지업 캠퍼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육과 휴식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
도는 다음달 22일 도 홈페이지에 개방 시설물의 위치, 이용시간, 면적, 비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음해 5월까지 예약과 결제 기능이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광 정책기획관은 "공공시설물의 주인은 도민"이라며 "더 많은 공공시설물이 도민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범위를 넓혀 개방하는 만큼 보안유지 방안이 담긴 조례안을 제정할 예정이다.
/김채은 수습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