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본부는 기존 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의 기술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장기계획에 따라 올해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경인산단공은 7일 첨단 정보지식 기업체 우선입주, 디지털 산업단지 구축, 공동 물류시스템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전국 5개 지역(서울디지털, 반월·시화, 남동, 구미, 창원 단지)의 디지털 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올해도 계속 추진된다.
 특히 남동산업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7억원을 투입, 4월에는 입주기업들의 e-비즈니스를 촉진할 기반인 포털사이트 서비스 제공이 시작된다.
 2004년 4월까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실현 및 종합정보 지원체제 구축, 전자카탈로그, e-Market Place, 유관기관과 온라인체제 구축, 공동물류제 운영 등의 고도화된 포털사이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2단계 사업도 올해 시작된다.
 더불어 첨단 벤처기업과 정보통신 및 첨단부품 관련 중소업체의 신규입주를 적극 유도, 전통산업과의 점진적인 융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도 역점적으로 추진된다.
 경인본부는 인천지역의 경우 공항, 항만 및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지만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입주기업들이 물류비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의 공동 수배송 및 화물보관 등 총체적인 물류사업 계획수립에 이어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동공단은 올 6월까지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를 마치고 7월부터 물류사업 기반강화를 목표로 공동 수배송 및 보관 물류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경인본부는 물류사업을 통해 단지내 업체간 물류비용은 23%, 산업단지간 물류비용은 3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인본부는 입주기업의 필요인력 조달방안으로 수차례 채용박람회를 여는 한편 기존의 산업기반기금·기술개발자금 융자지원, 취업알선센터 운영 및 산업기능요원 배정, 입주업체의 세무·노무·법무 상담, 해외판로 개척, 해외전시회 참가 등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또 외국인 노동자 문화대학 운영, 모범근로자 포상, 명절 귀성열차 운행, 근로자 체육대회 등 다양한 복지증진 사업도 추진한다. 〈남창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