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백화점들이 설 특수를 겨냥, 상품권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롯데·현대 3곳 백화점은 최근 설선물 소비성향이 현물 대신 백화점 상품권 쪽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올 설날 상품권 매출목표액을 지난해 대비 30~40% 높게 잡고,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설전 10일동안 상품권 매출액 11억7천여만원을 기록한 현대백화점 부평점은 올해 전년대비 38% 정도 늘어난 1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제휴업체가 많다는 점을 강조, 고객에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라·릿츠칼튼·스위스 그랜드·인터콘티넨탈 등 서울지역 대형호텔을 비롯, SK·LG정유사, 미도파·애경·경방필 백화점 등 여러업계에 제휴점이 분포돼 있는 상태다.
 백화점으로는 처음 지난해 상품권 TV광고를 시도한 신세계는 올해 역시 대중매체를 이용한 상품권 판촉에 나서고 있다. 설전 보름동안의 매출목표액도 지난해 매출액 60억여원보다 30~40% 늘려잡았다. 할인점 E마트를 비롯, 조선호텔, 해외 명품브랜드 직수입업체 `신세계 인터네셔널"" 등 계열사가 많아 이용 효율이 높다는 것이 백화점측의 마케팅 전략이다.
 롯대백화점 부평점도 금년 TV광고전에 가세하면서 상품권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금년 설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 22억4천여만원보다 30% 많은 30억원으로 책정한 부평점은 지역내 기업을 상대로 설선물 예약 판촉시 상품권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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