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 일본 정부는 오는 5월말 시작되는 한일 월드컵 행사기간에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일본 입국 예비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입국심사관 10여명을 한국에 파견, 인천공항에 마련할 전용 심사대에서 일본 입국을 희망하는 방문객에 대한 입국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한국측도 이런 계획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월드컵 기간에 한국인 5만명을 포함해 35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리타 공항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장의 난폭군인 훌리건을 예비 심사를 통해 적발해 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예비심사제가 상호주의 차원에서 이뤄지는게 바람직하다고 판단, 한국측이 원할 경우에는 같은 방식으로 한국 입국심사를 일본 공항에서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