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 수용시설 갖춰 이달말 준공
중학교 2005년까지 고교서 통합 운영

 인천국제공항 신도시내 공항초등학교와 공항 중·고등학교가 오는 3월1일 개교한다.
 인천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은 3일 인천공항 신도시가 국제관문도시의 위상에 맞도록 중구 운서동에 건설중인 공항초등학교가 이달말 준공돼 오는 3월 개교하며, 공항고등학교도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 840명에 24학급, 병설유치원 3학급 105명, 특수 1학급 10여명을 수용할 공항초등학교는 보통교실 24개와 특별교실 28개, 유치원 3실, 시청각실 240석과 관리관, 식당, 체육관 등으로 연면적 1만1천1백19㎡에 1백22억여원을 들여 건설됐다.
 특히 공항초등학교는 유치원과 저학년, 고학년 등 학년별 건물과 놀이공간을 따로 만들었으며 여름철 항공기 소음 등으로 창문을 열지 못할 것을 대비해 학교내에 냉·난방시설을 모두 갖췄다.
 또 옥상에는 나무와 화단 등으로 휴게실을 조성, 비나 눈이 와도 수업과 아이들의 휴식에 아무런 방해가 없도록 설계됐다.
 공항고등학교는 연면적 1만1천5백91㎡에 69억원을 들여 36학급 규모로 건립됐으며, 공항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교실과 특별교실로 분리, 일반대학처럼 교과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그러나 공항중학교는 예산이 없어 건설하지 못해 2005년까지 공항고등학교에서 통합학교로 운영된다.
 남부교육청 김문환 시설과장은 “공항신도시내 학교들은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인 만큼 국제관문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어느 외국학교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시설뿐만 아니라 교육여건도 외국학교처럼 운영돼 곧 인천의 명문학교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