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내달 5일 시화.남동산단 점검
경기도와 인천시가 경기·인천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인천시와 합동으로 시흥 시화산업단지와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 13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민관합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산업단지 내 미세먼지와 악취 배출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처리실태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중점단속 사항은 ▲대기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 여부 ▲무허가, 미신고 시설설치 여부 ▲대기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한 시료채취 등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인력만으로 점검하기 어려운 '단속 사각지대'까지 살펴보기 위해 '드론'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위반행위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서 행정처분과 인터넷 명단공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중대한 위법행위에는 광역환경관리사업소 환경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수경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인천시와의 이번 특별합동점검은 지자체간 사업장 정보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기술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점검이 지자체간 광역적 환경관리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 시화산업단지에는 1694개소에 달하는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 시화산업단지의 미세먼지(PM2.5) 및 초미세먼지(PM10) 농도는 각각 28㎍/㎥, 49㎍/㎥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25㎍/㎥, 44㎍/㎥를 웃돌고 있다.

인천 남동산업단지에는 1452개소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다.

/김채은 기자 k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