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8706개로 13% 감소 … 작년 급증 부동산업 안정세

인천지역 올 1분기 창업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및 3월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 3월까지 3개월간 인천지역 창업기업은 총 1만870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통계인 2만1497개 대비 13.0% 감소한 수치다.

7대 특·광역시 모두 창업기업이 감소했으며 이들 중 서울이 22.8%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이 13.3%로 높았으며 인천이 그 뒤를 이었다.

대전이 6.9%, 광주 4.8%, 대구 4.6%, 울산 0.9%로 각각 조사됐다.

전국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은 32만1748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기술창업은 5만8694개로 3년 연속 증가해 2016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전체 창업기업은 지난해 1분기 비해 12.1% 줄었다.

중기부는 지난해 1분기 국토교통부의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발표 등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부동산업 창업이 안정세에 접어든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업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창업기업은 26만개로 지난해 25만개에 비해 1.9% 늘었다.

전통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은 지난해 하락폭이 완화돼 지난해 1분기 대비 0.5% 줄어든 4만3090개를, 도·소매업 창업기업은 반등해 지난해 1분기 대비 6.5% 늘어난 8만6064개를 기록했다.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1분기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1% 늘어난 2만7231개이며 신설법인과 마찬가지로 통계작성 이후 분기 중 최고치를 찍었다.

개인 창업기업은 29만4517개로 지난해 1분기에 견줘 13.3% 줄어들었다. 대부분은 부동산업 창업 감소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기업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숙박·음식점업 창업은 2017년 4만4638개, 2018년 4만2890개, 올해 4만2718개로 하락폭이 완화됐으며, 도·소매업은 17년 7만5064개, 18년 7만4287개, 올해 7만8947개로 창업이 반등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